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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고수익에는 자본이 유입되고, 저수익에는 자본이 유출된다. 그리고 경영진의 자본배분 능력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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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라톤 투자자 서한 (Capital Returns)

"고수익에는 자본이 유입되고, 저수익에는 자본이 유출된다. 그리고 경영진의 자본배분 능력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하다."

핵심 사실

항목내용
원제Capital Returns: Investing Through the Capital Cycle (2016)
엮은이에드워드 챈슬러 (Edward Chancellor)
운용사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 (Marathon Asset Management LLP, 1986년 설립)
기간2002~2015년 GIR(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뷰) 보고서 선별 편집
구성7장 (1부: 투자철학 / 2부: 거품·붕괴·재붕괴)

핵심 투자 원칙 2가지

마라톤이 30년간 변하지 않은 두 가지 기본 생각:

  1. 자본사이클: "고수익 → 자본 유입 → 경쟁 심화 → 수익 하락 → 자본 유출 → 수익 회복"
  2. 경영진 자본배분 능력: 장기 주식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

1부: 자본사이클 투자철학

자본사이클 작동 메커니즘

[호황기]
 고수익 → 경영자 과신 → 대규모 자본적지출(CapEx) 발표
 → 주가 상승 → 신규 진입자 등장 → 공급 급증 (시차 존재)
 → 수익 급락 → 경영진 교체 → CapEx 축소

[불황기]
 낮은 수익 → 공급 감소 → 수익 회복 여건 조성
 → 자본사이클 이해 투자자에게 기회

핵심 특징:

  • 투자와 공급 변화 사이에 시차 존재 (광산: 최대 10년, 조선: 3년)
  • 공급 변화는 불연속적·과도하게 발생 (거미집이론cobweb theorem)
  • 주가는 공급 측면 변화를 예측하는 데 자주 실패

수요 vs 공급 분석

수요 분석 (다수 투자자)공급 분석 (마라톤)
예측 오류 큼불확실성 훨씬 적음
장기 수요 예측 = 거의 불가능CapEx 데이터로 추적 가능
내부 관점에 빠지기 쉬움산업 전체 공급 파이프라인 파악

마라톤 원칙: 수요보다 공급에 초점. 공급 파이프라인(항공기 주문, 선박 발주 등)은 미리 파악 가능.

자산증가의 이례현상 (Asset Growth Anomaly)

파마-프렌치 5팩터 모델에서 확인된 현상:

  • 자산이 가장 적게 증가한 기업 → 수익률 최상위
  •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 → 수익률 최하위
  • M&A·주식발행·신규 대출 등 자산 확장 → 이후 5년간 주가 저조
  • 자사주매입·부채상환·배당 개시 등 자산 축소 → 초과수익

가치(저PBR), 규모, 모멘텀보다 자산증가율이 더 강력한 수익 결정 요인

평균회귀와 자본사이클

  • 자본비용 이상으로 이익 내는 기업 → 더 많이 투자 → 미래 이익 하락
  • 자본비용 이하 기업 → 반대로 행동 → 수익 회복
  • 투자(CapEx)가 평균회귀의 핵심 메커니즘
  • 그레이엄-도드(1934)가 이미 발견한 현상

행동 편향들 (자본사이클 실패 이유)

1. 과신 (Overconfidence)

  • 기업 확장이 경영자·주주의 상상력에 불을 지핀다
  • "예측, 특히 미래 예측은 어려운 일이다" (요기 베라)

2. 경쟁 무시 (Competitor Neglect)

  • 자신의 투자가 공급 증가에 미치는 영향 무시
  • 피드백이 늦게 올수록 경쟁 무시 성향 강해짐

3. 기저율 무시 (Base Rate Neglect)

  • 현재 수익성에만 집중, 산업 자산 기반 변화 무시
  • "내부 관점(inside view)"에서 발생

4. 외삽 추론 (Extrapolation)

  • 최근 경험에 과도하게 의존 (최신 편향)
  • 주기적 세계에서 선형적으로 사고
  • 가치주 우위의 핵심 이유: 성장 기대치의 외삽이 빨리 평균 회귀

5. 왜곡된 인센티브 (Distorted Incentives)

  • CEO 보수 → 단기 실적 연계 → 성장 선호
  • 투자은행 수수료 → 자본사이클 유발 → 고객에 해악
  • 애널리스트 → 거래 회전율로 보상 → 장기 무관심

6. 죄수의 딜레마 (Prisoner's Dilemma)

  • 한 기업만 확장하면 이익, 모두가 확장하면 모두 손해
  • 경쟁 산업에서 집단 합리성 실패 → 과잉투자

7. 차익거래의 제약 (Limits to Arbitrage)

  • 자산 증가 기업의 주가 변동성 큼 → 공매도 비용 과대
  • 시가총액 큰 기업이 많아 벤치마크 이탈 = 경력리스크(career risk)
  • 사이클 전환 시점 불확실성 → 추가 제약

2장: 성장 속의 가치

가치주 vs 성장주 이분법 거부:

  • 강력한 해자(Moat)로 보호되는 기업은 높은 밸류에이션 정당화
  • 아마존처럼 이익은 없어도 공급 측면 지원을 받으면 좋은 투자
  • 네트워크 효과, 틈새시장, 가격결정력 있는 기업

매수 기준: 마라톤이 추산한 내재가치보다 낮게 거래 + 강력한 경쟁력


3장: 경영진이 중요하다

자본배분 능력 평가

버핏의 두 인용구:

  1. "대부분의 CEO는 자본배분 능력이 부족한 분야 출신이다"
  2. "10년 재직 후 이익잉여금이 순자산 10%인 CEO는 총 자본의 60% 이상을 배분한 책임을 진다"

좋은 경영자 특징:

  • 산업 자본사이클을 이해하고 역으로 이용 (역발상 투자)
  • 호황기에 흥분하지 않음
  • 적절한 인센티브 (대규모 지분 보유)
  • 가치 높을 때 팔고, 낮을 때 사는 역주기적 행동

나쁜 경영자 징후:

  • 개인 전용기 사용, 화려한 신사옥 건설
  • 탐욕적·자만심 강한 CEO
  • 단기 실적 기반 보너스 체계
  • 경기순응적 자본배분 (고점 매수, 저점 매도)

비요른 왈루스 (삼포그룹) 사례

마라톤이 제시하는 최고의 자본배분가 사례:

  • 2001년 삼포그룹 CEO 취임
  • 노키아 주식을 고점(35유로)에 매도 → 현재 7.2유로
  • 핀란드 소매은행사업을 PBR 3.6배에 매각
  • 노르디아 지분을 PBR 0.6배에 매입 → 탁월한 차익거래
  • 리먼 사태 전 주식 비중 8%로 축소 → 2008년 기업채 헐값 매수
  • 2001~2010년 전체 유럽 시장 2.5배 상회

스페셜리스트 애널리스트의 구조적 문제 (아홀드 사례)

  1. 경영진 포획(captured): 관계가 가까울수록 객관성 훼손
  2. 과잉정보: 더 많은 데이터 ≠ 더 좋은 판단 (경마 연구)
  3. 좁은 세상(cocoon): 동종업계만 보고 글로벌 비교 못함
  4. 인센티브 무시: 경영진 인센티브 분석 안 함
  5. 잘못된 실적 지표: 주당순이익(EPS) 집착 → 현금흐름 무시

굿하트의 법칙: 측정 기준이 되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

북유럽(스칸디나비아) 기업 우위

20세기 스웨덴 주식: 연 7.6% 실질수익률 (미국 6.7% 능가)

성공 요인:

  • 장기적 안정 소유권 (발렌베리 가문 등)
  • 제한된 국내시장 → 해외 진출 필연 → 글로벌 경쟁력
  • 협조적 노사관계, 낮은 법인세율 (25~28%)
  • 외부인 CEO에 대한 개방성
  • 경영진의 대규모 개인 지분 보유

4장~5장: 거품과 좀비기업

거품 징후 체크리스트

마라톤이 2006년 고점 파악에 사용한 지표들:

  • [ ] 원자재 가격의 수직 상승
  • [ ] 사모펀드 열풍 (수수료에 수수료)
  • [ ] 기업공개(IPO) 폭발적 증가 (책상에 쌓이는 투자설명서)
  • [ ] M&A 광풍 (시너지 없는 거액 프리미엄)
  • [ ] 개인투자자 귀환
  • [ ] 내부자 매도 급증 (매도 vs 매수 비율 16배)

은행 자본사이클

  • 은행 자산(대출) 급증 → 부정적 신호
  • "소포전달게임": 대출 발생 후 CDO/CLO로 증권화·매도
  • 도덕적 해이: 리스크 전가 → 대출 기준 완화
  • 한델스방켄(Handelsbanken)이 보여주는 대안: "보유할 준비 없으면 대출 안 함"

좀비기업

정부·중앙은행 개입이 자본사이클을 막을 때:

  • 초저금리 → 수익 낮은 기업도 생존
  • '창조적 파괴' 억제 → 일본 잃어버린 10년과 유사
  • 유럽 자동차 등 과잉공급 산업 구조조정 지연

중국 증시의 교훈

  • 경제 성장 ≠ 주식 수익률
  • 값싼 자본·부채탕감·끊임없는 자산 증가 → 주주 수익 훼손
  • 국영기업 분할 + 인위적 이익 포장
  • 국가자본주의 = 자본사이클 작동 방해

마라톤의 투자 포인트 요약

원칙내용
공급 집중수요가 아닌 공급 측면 변화 추적
역발상비관적 심리 + 공급 수축 시점에 매수
경영진 판단자본배분 능력 직접 평가 (경영진 면담)
장기 보유낮은 포트폴리오 회전율, 사이클 완성 대기
제너럴리스트외부 관점 채택에 유리
월스트리트 경계투자은행의 유혹적 말에 항상 회의
해자 투자공급 지원 + 경쟁우위 기업에 높은 밸류에이션 허용

실제 자본사이클 사례들

산업사이클결과
대구 어업정부 개입으로 자본 유출 차단 → 과잉 생산 지속자원 고갈
TMT 버블트래픽 100일 2배 가정 → 광섬유 과잉 투자'불 꺼진 광섬유'
글로벌 해운2001~2007 운임 10배 → 재화중량 2배 증가운임 90% 하락
원자재 슈퍼사이클중국 수요 → CapEx 5배 → 철광석 가격 70% 하락광산주 급락
미국 주택주택 재고 수요의 5배 → 2006년 버블 붕괴주택건설주 -75%
스페인 주택평균 공급의 15배 재고이민자 이탈
맥주 산업세기 전환기 구조조정 → 과점화수익 개선
삼포그룹역주기 자본배분유럽 시장 2.5배 상회

관련 페이지

  • [books/investment-history-repeats.md](investment-history-repeats.md) — 정광우 증시순환론 (자본사이클과 증시사이클 비교)
  • [econ-roadmap/park-jong-hoon-part3.md](../econ-roadmap/park-jong-hoon-part3.md) — 인지 편향·S커브·J커브
  • [books/insider-insight.md](insider-insight.md) — 월가 구조적 인센티브 문제 (공통 관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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